이전 포스팅에서 도하공항(이하 하마드공항) 환승 경험을 바탕으로 도하 공항에 대한 내용을 작성했다.
도하공항의 편의시설이나 면세점 그리고 라운지 종류에 대해 궁금하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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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공항(하마드공항) 이용 후기(환승, 면세점)
이번에 몰디브 여행을 가면서 도하공항(이하 하마드공항)에서 환승을 하게 되었다. 카타르 항공은 하마드공항을 거점으로 운영하는 항공사이다. 코시국에도 불구하고 오일 머니가 투입되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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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도하공항의 많은 라운지 중에서(총 7가지, 이전 포스팅에 소개해놨음)
내가 직접 이용해본 알 무르잔 라운지에 대해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 이용조건
알 무르잔 라운지는 카타르항공이나 Oneworld의 비즈니스 클래스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라운지이다.
※ Oneworld 항공사 동맹 중 하나로 항공사끼리 손을 잡고 서로 혜택이나 마일리지를 공유한다. Oneworld에는 총 14개 항공사가 동맹을 맺고 있음.
여기에 미국 알레스카 항공까지 더해서 총 14개 항공사가 OneWorld 소속이다.
이외에 온라인을 통해서 라운지 이용권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입장권을 구매하는 방법은 항공권 예약 후
아래의 PNR이라고하는 6자리 영숫자 조합 코드나
13자리 숫자로 구성된 전자항공권 번호를 입력하고
본인의 '성(Last Name)'을 입력하여 가격에 대한 안내를 받으면 된다.
https://booking.qatarairways.com/nsp/views/retrievePnr.xhtml
가격은 약 170달러이다.
(라운지 이용 가격이 참 후덜덜하다.)

● 위치
알 무르잔 라운지의 위치는 아래 면세점 지도에서 빨간색 사각형을 참고하면 된다.
해당 위치로 가면 에스켤레이터가 있는데 그 앞을 양복입은 외국인 아저씨가 지키고 있다.
(당황하지말고) 항공권이나 이용권을 보여주면 에스켤레이터를 탈 수 있게 살짝 비켜준다.
에스켤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3층이 나오는데 그냥 그 층이 전부 다 알 무르잔 라운지이다.
(진짜 이렇게 큰 라운지는 처음본다. 너무 커서 여기가 전용 라운지인지 그냥 탑승구 일부인지 가끔 헷갈릴 정도....)
● 내부 구조 및 시설
알 무르잔 라운지는 라운지 자체가 엄청 크고 시설도 다양해서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가이드가 있으면 좋은데, 지도를 한번 보면 감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지도를 가지고 한 곳씩 알아보도록 하자.
정중앙에 보라색으로 되어 있는 공간 전체가 휴식을 위한 공간인데 이 공간 자체도 엄청크다.
이 호수는 깊이가 굉장히 얕은데 물안에 무슨 장치가 되어 있는지 곳곳에서 가끔 물방울이 한방울씩 뽁(?)하고 솟았다가 떨어진다.
이게 호수에 물결을 일으키는데 가만히 물결이 퍼져나가는걸 보고 있자면 마음이 평안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 보라색 공간 곳곳에 빵, 주스, 씨리얼, 물, 탄산음료, 차, 식빵 등이 비치되어 있어 가져다 먹으면 된다.
또 에스프레소 머신, 토스트기 등도 있어 필요시 그냥 사용하면 된다.
라운지가 엄청 커서 어떤 사진을 가져와야 설명이 가능할지 판단이 안 선다 ㅋㅋㅋ
이제 시설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 상세 시설정보
1. 입구(Entrance)
면세점에서 긴 에스켤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라운지 입구가 나온다.
입구에서부터 인사로 맞이해준다.
라운지나 공항 이용 중 궁금한 점이 있으면 여기에 물어보면 된다.
나 같은 경우 내가 탈 항공편의 게이트가 Flight Information에 표시되지 않아서 여기서 물어본적이 있다.
원래 도하(하마드)공항은 탑승 2시간 전에 게이트가 지정되어 정보가 떠야하는데,
이상하게 내 항공편이 정보가 뜨지 않아서 불안한 마음에 가서 물어봤다.
아직 정보가 안 뜬거 같다면서 안내 직원분이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2. 식당1(Main Restaurant)
이곳 라운지는 주문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2곳이 있다.
이곳은 그 중 메인 식당으로 사진에 보이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또 하나의 공간(식당)이 나온다
(라운지가 진짜 얼마나 큰지 그저 놀랍다...)

계단을 올라가면 중앙에 보이는 메인 바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식탁들과 간단한 뷔페가 있다
가운데 높게 솟은 술병들이 보이는가?
뒤쪽으로 가면 바텐더에게 술을 주문하면 술도 마실 수 있다.

내가 갔을 때는 새벽이어서 그런지 코로나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좀 간소화된 느낌이었다.
중앙에서 초밥과 샐러드를 주문받아 만들어주고 있었다.
중앙 메인 바 기준 왼쪽편에는 간단한 디저트류와 식탁들이 있다.
여기에 있는 디저트류는 일일이 다 개별 포장되어 있어서 위생도 좋아보이고 가져다 먹기 편하다.
메인바 기준 오른편에는 따뜻한 식사 메뉴와 직접 구워낸 빵이 있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요청만하면 전담 직원이 뚜껑을 일일이 열어서 확인시켜주고 원하는 만큼 접시에 직접 담아준다.
직접 구워내서 그런지 빵이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
데코도 아주 멋지다👍

사진에 보이는 QR 코드를 찍으면 메뉴가 나오는데 여기서 먹고 싶은걸 직원에게 주문하면 만들어서 가져다준다.
(시간에 따라 메뉴가 달라지는 것 같더라)
낮이나 저녁에가면 안심스테이크나 연어스테이크도 주는 것 같다 ㄷㄷㄷ....

마지막으로 메인 바 기준으로 계단 건너편에는 케잌류의 디저트와 커피머신이 있다.
디저트류가 상당히 다양하고 퀄리티가 높다.
티라미수, 케잌등 하나같이 다 맛있다.😍
케잌 외 일일이 용기로 포장되어 있는 것도 다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난 특히 초코 케잌이 너무 맛있었다.
초코 케잌의 하얀부분이 빵이아니고 꾸덕한 치즈류여서 커피와 함께 먹었을때 너무 맛있어서 눈이 휘둥그레해졌었다.
여기에는 도하의 유명한 디저트인 바클라바와 데이츠도 낱개로 포장되어 있어서 맛보기도 좋다.
3. 흡연실(Smoking Room)
하마드 공항은 금연 시설이기 때문에 흡연은 따로 흡연실에 들어가서 해야한다.
1층 면세점에서는 엄청나게 넓어서 흡연실을 찾기가 상당히 힘든데 여기는 상대적으로 면적이 적어서 그런지 흡연실을 찾기가 편하다.
흡연실이라고해서 어두운 분위기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여긴 흡연실도 삐까번쩍하다.
4.5. 여자화장실/남자화장실
호텔이나 식당 등 특정 가게나 건물이 얼마나 고급진 곳인지 판단하는 기준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가
그곳의 화장실 디자인과 관리상태를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건물 외관이나 내부 관리는 관리나 인력운영 여력에 관계없이,
고급화 전략을 피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나 신경쓰는 곳인데,
화장실은 인력이나 자원의 한계로 지속적으로 신경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알 무르잔 라운지 화장실은 내 인생 통틀어 최고의 공공화장실이었다.
'과연 앞으로 이 생각이 바뀔까?' 잘 모르겠다(그 정도로 엄청났다)
전담 직원이 항상 상주하고 있다.
(항상! 말 그대로 진짜 '항상'있다.)
손을 씻는다거나 이를 닦는다거나 내가 무슨 행동을 마치면
기다렸다는 듯이 정리를 시작하신다.
'이 화장실 내에 물기를 한방울도 남겨놓지 않겠다'는 장인 정신이 느껴질 정도다.
그렇게 항상 닦으시니 화장실이 더러워 질 수가 없다.

위 사진이 보이는가?
저 완벽한 정리정돈.👏👏👏
사진을 찍기 위해 정리해놓은 것 같지만 그냥 항상 저 상태다.
세면대에 흔한 물 한방울이 없다.
센서로 물이 나오는 방식이어서 수도꼭지 손잡이가 따로 없다.
수도꼭지 오른편에 센서에 손을 살짝 갖다 대면 물이 일정시간 나오다 멈춘다.
세면대 오른편에는 액상 비누와 손에 바를 로션이 구비되어 있고,
왼편에는 젖은 손을 닦을 수 있는 수건이 준비되어 있다.
수건은 사용하고 아래에 있는 회수통에 넣으면 된다.
또한 화장실 용변칸은 완벽하게 막혀있어서 내부에 들어가면 외부와 완벽하게 단절되어 있다.
(발 밑으로 옆칸이 보이지 않아 이 부분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용변칸 내부도 굉장히 깨끗하고 쾌적하다.
화장실 문은 손잡이를 돌리고 안으로 밀면 열린다.
이게 되게 간단한데 막상 앞에서 해보면 문이 무거워서 그런지 대충 밀면 움직이지 않아 밀어보고 당겨보고 별 짓을 다하게 된다 ㅋㅋㅋ
(나만 그랬을려나??)
또한 면도기나 칫솔 세트도 기본으로 비치되어 있거나 없을시 요청하면 직원이 따로 가져다준다.
라운지내 화장실은 총 3군데가 있다.
(라운지내 샤워실에도 화장실이 있는데 그건 빼고 3군데이다)
6. 비즈니스 공간
비즈니스 공간이라고 썼는데 사실 비즈니스 공간이라기 보다는 그냥 일반적인 라운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바로 옆에 비즈니스 센터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비즈니스 공간이라고 적어놨다.
여기에도 간단한 스낵이나 음료, 물등이 구비되어 있다.
처음에 여기가 식당인줄 알고 기웃거렸다가, 직원이 나와서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고마워요~

좌석 옆 테이블에 세워져 있는 테블릿에서는 Flight Information을 확인 할 수 있다.
(가만히 앉아서 확인 가능하니 엄청 편하다)
이 비즈니스 공간 내부에 7.비즈니스 센터, 11.게임룸, 17.슬리핑부스가 위치해있다.
먼저 위에 사진 위쪽으로 더 들어가면 칸막이가 되어 있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여기는 수면하기 좋은 17.슬리핑부스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2명이 쓰기에 아주 좋다.
늦게가면 자리가 없을 수 있다.
알 무르잔 라운지는 편하게 누울 수 있는 공간이 3곳이 있다.
9.수면실, 13.가족공간, 17.슬리핑부스이다.
이 중 17.슬리핑부스는 2군데가 있는데 여기 말고 다른 한 곳은 1인실 개념이니까
함께 온 일행이 있다면 이곳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비즈니스 센터에 대해 알아보자
7. 비즈니스 센터
6. 비즈니스 공간 내부 왼쪽측면에 보면 비즈니스 센터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다.
이곳에서는 다수의 PC와 프린터 및 회의 테이블이 있다.
회의 테이블은 회의가 필요한 경우 사용하면 된다는데 나 같은 경우 그럴 필요가 없어서, 굳이 사용한다하면 여러명이서 놀러왔을때 대화도 하고 놀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라운지가 전체적으로 좀 조용한 편이어서 떠들기에 눈치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8. 기도실
카타르는 이슬람 문화권답게 공항이나 라운지 곳곳에 기도실이 따로 있다.
필자는 가볼일이 없어서 가보지는 않았다.
원래 한번에 다 포스팅 하려고 했는데 양이 너무 많아 스크롤 압박이 심한거 같아서 나머지 시설은 다음 포스팅으로 넘겨야겠다.
막상 쓰다보니 양이 너무 많다.
나머지는 다음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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