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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인 것들에 대한 이야기

독서/토론 모임 참가 후기

요즘 책을 좀 읽고 있다.

 

안 읽던 책을 읽으니 생각이 깊어지고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것 같아서 좋은데, 부작용이 있다.

머리에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니 자꾸 입 밖으로 꺼내고 싶어지는 것이다.

 

집에서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는데 아무래도 이게 와이프의 심기를 건드린 모양이다.

 

그래서 가정의 평화를 위해 독서토론 모임에 나가보기로 했다.

 

근데 이런 모임은 처음이라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랐었다.

혹시해서 어플을 찾아봤는데 '소모임'이라는 어플을 발견하게 됐다.

 

어플을 받고 독서토론 모임에 가입을 했다.

 

내가 가입한 모임은 매주 정모를 진행하는 것 같았다.

 

이런 식의 모임은 처음이어서 어떻게하는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좀 걱정되기도 했다.

 

처음하는 것에 대한 긴장감이랄까?

 

정모는 인원이 꽉 차서 신청을 못했고, 번개독서모임이 열렸길래 신청해서 다녀와봤다.

 


 

처음 가 본 독서모임의 진행은 다음과 같았다.

 

처음 만났으니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고, 1시간동안 책을 읽은 뒤, 다음 1시간동안 현재 자신이 읽고 있는 책 소개와 오늘 어떤 부분을 읽었는지 소개를 하는 순서로 진행하였다.

 


 

먼저 자기소개를 간단하게 하고, 1시간동안 책을 읽었다.

 

주변에서 다들 집중하면서 책을 읽다보니, 덩달아 나도 평소보다 더 집중해서 책을 읽게 되는 것 같았다.

 

책을 다 읽고 이제 돌아가면서 각자 읽고있는 책 소개와 오늘 읽었던 부분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이라서 어색할수도 있었지만, 먼저 모임을 진행해봤던 분들이 질문을 하면서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래서 나도 자연스럽게 궁금한 것들을 많이 물어보게 되었다.

 

오늘 모인 사람들의 책

 


사실 모임에 참여하기 전에는 '이게 의미가 있는 것인가?' 싶었다.

책을 읽을거면 집에서 혼자 읽는게 훨씬 더 많이 읽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근데 독서토론 모임의 진정한 묘미는 토론하는 시간에 있었다.

 

자기계발서, 재테크, 영어소설, 육아심리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만나서 의견을 나누게 되니 새로운 생각들을 접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또 소개받은 책들 중에 읽고싶은 책들도 생겼고 책을 더 열심히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모임에 나가서 생각을 넓혀보도록 해야겠다.


독서에 관심있다면 독서토론 모임에 나가보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잠깐만 용기를 낸다면, 새로운 경험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마지막은 내가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 'We bought a zoo'의 명대사와 함께😊

 

딱 20초만 용기를 내봐.

그럼 무언가 엄청난 걸 얻을 수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