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의 목적에 관하여
운동이란 무엇인가?
운동은 왜 하는 것일까?
사람마다 운동을 하는 이유는 천차만별일 것이다.
- 몸짱이 되기 위해
- 재미(취미)로
- 체력을 기르기 위해
- 다들 하니까
등등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궁극적인 운동의 목적은 체력을 기르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 운동을 하는 이유 : 체력의 중요성
체력을 기르는 것이 뭐가 중요한가? 라는 질문에 한마디로 요약해서 답하자면.
체력이 좋으면 같은 시간동안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
이 문장 안에 하고 싶은 대부분의 말이 들어있다.
하나씩 풀어보면
- 체력이 좋으면 집중력이 좋아져서 뭐든 빨리 끝낼 수 있다.
- 체력이 좋으면 피곤을 덜 느끼기 때문에 한번에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 체력이 좋으면 삶이 활력있어지고 우울증 같은게 오지 않는다.
- 체력이 좋으면 병이나 피곤으로부터 삶이 자유롭다.
이정도가 될 수 있겠다.
체력은 모든 인간활동의 중심이다.
얼마전에 그런 기사를 봤다.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이 구치소에 있을때 매일 30분씩 주어지는 운동시간마다(207일) 운동장을 질주했다.
또 독방에서는 매일 스쿼트를 30회 10세트씩 했다.
이재용은 관련 질문에
“독방에 있으면 급격히 체력이 무너진다. 살려고 운동하는 것”
이라고 답했다.
대기업회장인 이재용도 체력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것이다.
뭐 이쯤되면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진짜 체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오죽하면 이런 말이 있지 않은가?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이 말은 일단 체력이 좋아야 정신도 건강하고 공부도 잘한다는 뜻이다.
근데 웃긴건 예전에 나는 이렇게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는 것이다.
나는 어릴때부터 전혀 운동을 하지 않았다.

◈ 내가 운동을 하지 않았던 이유
내가 운동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들어보면 좀 어이가 없다.
어렸을 때 읽은 책 중 삼국지에서 내용을 잘못 받아들여서 그런거 같다.
삼국지에 보면 대부분은 장수들은 힘이 세고 싸움을 잘하는대신 머리가 안 좋은 것으로 묘사되고, 책사들은 병약하고 힘이 없는 대신 똑똑하고 머리가 좋게 묘사된다.
문제는 중요한 전쟁에서는 어김없이 책사들의 활약안에 전쟁의 승패가 결정된다는 것이었다.
자연스럽게 몸이 좋은 힘이 센 무장들보다는, 병약하지만 똑똑하고 지혜로운 책사들처럼 되고 싶었다.
책사들처럼 되는 것이 내 목표였다.
하필이면 병약한것까지 닮으려고해서 문제였다.
'삼국지를 읽으면서 힘이 세면 무식하고, 똑똑하면 힘이 약하다.' 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됐다.
(이분법의 폐해가 여기서...)
책에서 말하고자 한 건 그게 아닐텐데..

그래서 나는 신체능력과 지식은 공존하지 못하는 거라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
근데 그게 아니었다.
살면서보니 운동잘하는(=신체능력좋은) 사람은 공부도 잘하더라
또 반대로 공부잘하는 사람은 운동도 잘하더라.
지금봐도 이유가 좀 어이없다 ㅋㅋㅋ

◈ 체력의 중요성을 스스로 깨닫게 된 계기
나는 25살에 운동이라는 걸 처음 시작해봤다.
여기서 말하는 운동을 시작했다는 개념은 1회성 운동 말고 좀 지속적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대학원 지도교수님이 '하프마라톤' 훈련을 시켜줘서 그때 처음 정기적으로 운동을 해봤다.
(지도교수님은 체육과는 관련없는 공대계열 교수님이셨다)
그렇게 한 3~4개월 하프마라톤 대회 준비를 진지하게 하고, 대회를 무사히 마쳤다.
하프마라톤이 끝난 뒤 신기한 경험을 했다.
원래 점심을 먹고 공부를 하려고 책상에 앉으면 졸려서 졸다가, 엎드려서 자고, 일어나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내 나름의 정해진 루틴이었다.
하지만 '하프마라톤' 대회가 끝나고 며칠 뒤 깨달았다.
내가 더 이상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것을....
심지어 집중력도 더 좋아져 멍하니 있는 시간도 현저히 줄었다.
무척 신기했다.
원래 '밥 먹으면 위에 피가 몰리고 뇌에서 피가 빠져서 잠이오는 것이 당연하다'
뭐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냥 체력 문제였다.
이때 내가 믿고있었던 어렸을 적 생각들이 다 무너져내렸다.
체력의 중요성을 몸소 깨닫게 된 것이다.

◈ 지금의 나는
그 당시 체력의 중요성을 깨닫고 그래도 1주일에 1일씩은 운동을 하려고 노력했었다.
하지만 의지의 문제인지, 그냥 귀찮아서 그것마저도 손을 놓았었다.
그러다 몇년이 세월이 지난 지금은 10개월째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성격상 밖에 나가는 걸 싫어해서 집에 조정기계를 사놓고 주 3~5회씩 열심히 타고 있다.
덕분에 몸도 좋아지고 체력도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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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바른 운동을 하는 법
나는 솔직히 돈만 있다면 PT를 받거나 수영 강습을 받는 등.
전문가한테 운동 자세와 운동에 대한 접근법등을 배우는 것을 추천한다.
(근데 정작 이 글을 쓰는 나도 돈이 아까워서 PT를 받아본적이 없다)
일단 무작정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우선이긴 하지만,
그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올바른 자세, 올바른 부위의 자극을 주면서 운동을 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린 근육을 사용해서 운동을 해야하는데(그래야 건강해지는 것이다),
이런 기본적인 지식 없이 혼자 운동을 시작한다면 관절이나 뼈가 아프기 시작할 것이다.
(관절이나 뼈는 근육과 달라서 한번 손상되면 잘 회복되지 않는다.)
운동을 하는데 왜 관절을 사용하는가?
평소 근육을 쓰는 연습이 잘 안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건 전담 선생님을 옆에 두고 계속 물어보고 교정받으면서 익히는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돈만 있다면 전문가에게 운동을 한 3달정도는 배우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나처럼 돈이 없다면?
그렇다고 해도 방법이 있다.
일단 달리기나 걷기부터 시작하자.
조금 여유가 있다면 수영을 추천한다.
그리고 운동을 하는 동시에 근육을 사용한다는 생각을 계속하면서 몸의 움직임에 집중하도록 하자.
관절에 무리가 가는 느낌이 온다면,
그건 근육이 피곤해서(=아파서) 근육을 안 쓰고 있다는 뜻이다.
그럼 바로 멈춰야한다. 계속하다가는 관절 상한다.
이 상태로 계속 운동하는 것은 그냥 힘을 빼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시간이 나면 하는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 해야하는 것을 명심하자.
일정을 짜고 하루 루틴으로 특정 시간을 비워둔 뒤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해야 한다.
진짜 3개월만 해보자 내 인생이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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