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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인 것들에 대한 이야기

몰디브 리조트 시나몬 벨리푸시 후기_4 (Cinnamon Velifushi)

이번 포스팅에서는 벨리푸시의 수중환경과 이전 포스팅에서 서술하지 못한 내가 실제로 가서 느낀 점에 대해 작성하려고 한다.

 

아직 이전 포스팅을 보지못했다면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https://wannabe-a-betterman.tistory.com/34

 

몰디브 리조트 시나몬 벨리푸시 후기_1 (Cinnamon Velifushi)

몰디브 여행을 다녀온지 한달이나 됐는데 아직도 몰디브가 아른아른 거리는게 아무래도 중독이 된거같다 ㅠ 언젠가 또 갈수있겠지? 아쉬움을 뒤로하고 후기를 남겨봐야겠다. ◈ 리조트 선택 계

wannabe-a-betterman.tistory.com

 


◈ 벨리푸시 수중환경

 

벨리푸시는 다른건 다 제쳐두고 수중환경만으로도 가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먼저 나는 수영을 1도 못한다.

심지어 물에 뜨지도 못한다.

 

벨리푸시는 워터빌라에서 스노클링 포인트까지 접근성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나 같은 사람도 스노클링이 가능하다.

 

다른 리조트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벨리푸시는 수영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조심조심 활동한다면 스노클링이 가능할 만큼 스노클링 포인트 접근성이 좋다.

 

벨리푸시 스노클링 포인트(초록색)

만약 썬셋 워터방갈로 객실을 예약한다면 객실과 스노클링 포인트까지 거리가 거의 10~30m 정도 수준이라서 구명조끼 입고 살짝만 헤엄치면 바로 물고기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벨리푸시 하우스리프 스노클링 영상

영상을 여러개 찍긴했는데 전부 다 흔들려서 가장 상태 좋은 영상만 하나 올리게 됐다 ㅠㅠ

 

영상으로 보면 감동이 좀 덜 할 수 있는데 실제로 보면 진짜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 펼쳐진다.

 

나는 개인적으로 저 작은 물고기들이 떼로 지어다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 기타 실제로 느낀 점

 

1. 파리와 모기가 없다.

내가 몰디브에 가기전까지 가장 많이 걱정했던 것이 파리와 모기였는데, 진짜 쓸모없는 걱정이었다.

버물리, 모기기피제를 챙겨갔었는데 여러분은 그러실 필요가 없다.

 

왜냐면 벨리푸시에는 파리와 모기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더운데 파리와 모기가 없다는게 너무 신기했다.

거짓말 같지만 사실이다.

 

예전에 보라카이에 갔을때는 진짜 파리와의 전쟁이었는데 벨리푸시는 너무 평안했다.

 

파리가 없다는 게 식당에서 가장 장점으로 작용했다.

파리가 없으니 음식도 더 청결하게 유지관리가 되었다.

 

벨리푸시 가시는 분들! 모기약은 한국에 양보하세요~

 

2. 개미가 있다.

몰디브에는 파리와 모기는 없는데 대신 개미가 있다.

 

객실에서 개미들을 본적은 없고, 비치빌라나 모래가 있는 곳으로 가면 개미들을 볼 수 있다.

비치빌라에 앉아있는데 개미들이 열심히 이동하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었다.

 

물론 물리거나 해를 입은 건 아니어서 개미를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면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일이긴하다.

 

3. 각종 이벤트가 있다.

벨리푸시에서는 각종 이벤트를 연다.

 

이벤트 전날에 객실 문 밑으로 초대장을 넣어준다.

 

내가 있을때는 비치클럽, High Intensity Interval Training 이벤트를 했고 다른 이벤트도 더 있는 것 같은데 그건 경험해보지 못했다.

 

High Intensity Interval Training의 경우 Mihira라는 벨리푸시 전담트레이너가 진행하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이다.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면 어떤식으로 진행하는지 알 수 있다.

 

https://www.instagram.com/tv/CP7SOUwJjz3/

 

매일 진행하는 것은 아니고 일주일에 2번정도 오후 5시쯤에 gym 앞의 바닷가에서 트레이닝을 한다.

 

몰디브까지가서 누가 저런 고강도 운동을 할까 싶지만,

트레이너 말을 빌리자면, 작년(2020년)에 한국에서 온 관광객이 인터벌 트레이닝을 했고, 1년뒤인(2021년)에 재방문하여 인터벌 트레이닝을 또 하고 갔다고 한다.

 

아래는 벨리푸시 전담 트레이너의 인스타 계정이다.

https://www.instagram.com/___mihirx___/

 

나이가 굉장히 어린데, 성격도 좋고 참 핵인싸 기질이 있는 것 같다.

(21년 9월 기준 19살이라고 한다.)

 

트레이너답게 헬스장에 자주 출몰하니 헬스장에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비치클럽 이벤트도 다녀왔다.

비치클럽 이벤트는 수영장 앞 모래사장에 간이 클럽을 만들어놓고 한잔하면서 춤을 수 있는 이벤트다.

 

클럽이지만 전혀 성적이지 않고 정말 한잔하면서 춤만 출 수 있는 이벤트다.

(다들 가족이나 커플과 함께 왔기 때문에, 이곳에서 건전한 클럽문화를 접할 수 있다.)

 

벨리푸시 비치클럽 이벤트

입장료는 인당 $25이고, DJ가 음악을 틀어주며, 음료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10분간 무료마사지도 해준다.

근데 마사지가 끝나면 마사지 영업을 좀 하신다.

(근데 확실히 마사지 실력이 수준급이라는 걸 여기서도 한번 더 느꼈다.)

 

DJ 앞에 공간을 넓게 만들어놨다.

이 공간에 나가서 자유롭게 춤을 추면 된다.

 

벨리푸시 비치클럽 이벤트

나는 쑥스러워서 처음에는 나가지 못했다.

근데 서양 사람들이 이런 문화에 익숙한지 나가서 즐겁게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나도 용기를 내서 나가서 열심히 몸을 흔들어댔다.

 

그리고 중간중간 림보나 커플 협동 게임을 해서 와인을 선물로 증정하기도 한다.

벨리푸시 비치클럽 이벤트

처음에는 참여를 안하려고 했으나, 지나고 보니 즐거운 추억이 되었다.

 

역시 새로운 걸 시도해보는 것은 가치있는 일인 것 같다.

 

아 또 가고싶다 벨리푸시......

 

4. 리조트 내 버기 호출 불가

벨리푸시는 리조트 규모가 크지 않아서 처음 체크인 후 객실안내를 받을 때를 제외하곤 버기를 호출해서 탈 수 없다고 한다.

 

실제로 걸어다녀보니 섬이 굳이 버기를 호출해서 타고다닐만한 크기가 아니어서 불편하진 않았다.

 

아! 대신 짐이 많거나 몸이 불편한 경우는 예외적으로 호출이 가능하다.

 

5. 중국인 없고 서양인들이 가득함

아주 큰 장점 중 하나이다.

필자는 중국인에 나쁜 감정같은 건 없음을 미리 밝히는 바이다.

심지어 중국인 친구도 있다.

 

중국인들은 어딜가나 많다.

몰디브도 예외없이 중국인이 많다고 한다.

 

중국인이 많으면 제일 문제가 되는게 시끄럽다는 것이다.

중국어 자체가 쎈소리를 많이 사용해서 그런 것 같다.

 

어쨌든 휴양지에 가는데 시끄러운 소리를 듣는 건 그리 유쾌한 경험이 아닌 것은 사실이므로 최대한 중국인이 없는 곳으로 가는 것이 좋은데.

 

그런면에서 벨리푸시는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우리가 갔을때 중국인은 단 한명도 없었고, 우리포함 한국인 2팀에 중동인 몇 팀을 제외하고는 다 서양인들 밖에 없었다.

 

덕분에 시끄럽지 않고 조용하게 지내다 올 수 있었다.

 

중국인이 없는 리조트를 찾는다? 그럼 일단 리스트에 넣어놔야한다.

 

6. 섬 내에 와이파이가 안되는 곳이 몇군데 있다.

섬 전체에서 와이파이가 되어야 좀 편리한데, 객실이나 리셉션 그리고 스탭 생활공간에서 떨어진 곳은 와이파이가 잘 안 잡힌다.

(+ 식당에서도 와이파이가 안 잡힌다)

 

그래서 해변에서 인터넷을 하려면 바를 찾아가거나 헬스장이 있는 건물로 가야만 했다.

 

사실 이건 그리 큰 단점은 아니었다.

 

7. 노 마스크 가능

벨리푸시에서 서양사람들은 신기하게 마스크를 쓰고 다니지 않는다.

 

스피드보트를 타기전 PCR 검사를 미리 다 하고 오기 때문에 섬 내에는 확진자가 없겠지만, 한국에서 마스크 생활에 익숙한 우리는 계속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싶지 않다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는다.

 

참고로 벨리푸시 직원들은 모두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하며,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닌다.

 

8. 생각보다 나무가 많이 자랐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도 웃긴데, 나무가 꽤 많이 자랐다.

 

벨리푸시 오픈 초기에는 인공섬에 리조트를 만들다보니, 섬내에 나무가 너무 없어서 논란이 좀 있었다.

 

그때가 19년 말이었고, 지금은 21년 말이다.

 

약 2년이 지난 지금은 나무가 꽤 많이 자랐다.

 

사람들의 후기에서 보던 풀이 없다는 말은 이젠 성립하지 않는 것 같다.

 

물론 아직 풀이 듬성듬성 있는 곳이 있다는 느낌은 받지만 처음만큼 휑하지는 않다.

 

9. 여행사 특전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을 하면 여행사 특전 서비스를 주는데 이 서비스를 잘 챙겨먹어야한다.

 

물론 처음 체크인할때 리조트 측에서 특전에 대해 안내해주긴 한다.

 

특전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면, 여행 출발 전 출력해가는 리조트 바우처에 여행사 특전이 적혀있을 것이다.

벨리푸시 바우처

나 같은 경우는

1. 50분 2인 마사지

2. 익스커션 2개

3. 모히또 무료 서비스

4. 미니바(물, 소프트드링크, 맥주)

5. 음식&음료&빨래&익스커션 25%할인

6. 로맨틱 캔들릿 디너 1회

7. 체크인시 과일 접시와 와인 1병 서비스.

 

항목이 있었다.

 

여기서 따로 말하지 않아도 챙겨줬던게 4, 6, 7번 항목이었다.

4,7번 항목은 기본적으로 방에 배치가 되어 있었다.

물, 소프트드링크, 맥주는 룸 클리너에게 채워달라고하면 바로 채워준다.

 

나는 비행기에서 뭘 잘못 먹어서 배탈이 난 상태여서 과일접시와 와인은 손대지 않았다 ㅠㅠ

과일은 껍질이 벗겨지지 않은 상태로 배치되어 있다.

 

6번 항목인 로맨틱 캔들릿의 경우 식당 외부 백사장에 식탁을 놓고 촛불을 켠 뒤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알 라 카르테로 음식을 가져다 주는 서비스이다.

 

2~3일째 되는 날에 식당 지배인으로 보이는 직원이 다가와서 특전에 '로맨틱 캔들릿 서비스'가 있다고 날짜를 예약하자고 했다.

 

선발대의 후기를 보니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모래가 날린다고 해서 나는 그거 안해도 된다고 말했다.

 

근데 본인이 직접 요리를 해주는 서비스라면서 왜 안하냐고 묻길래, 밖에서 먹는게 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니까 그럼 식당 내에서 먹어도 된다고, 본인이 요리를 해주겠다고 하길래 알았다고 했다.

 

메뉴는 안심 스테이크와 씨푸드 요리 이렇게 2가지가 있었는데, 우리는 하나씩 주문했다.

 

벨리푸시 안심 스테이크

안심스테이크는 평소에 벨리푸시에서 먹던 소고기가 아니었다.

 

진짜 엄청 부드럽고 연하고 맛있다.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이 사람들이 실력이 없어서 그런게 아니라 재료가 부실해서 뷔페에 진열되어있던 소고기가 질겼던 것이다.

 

벨리푸시 씨푸드 요리

씨푸드 요리는 연어스테이크와 오징어 구이, 홍합 요리등이 나온다.

가운데 양파가 얹어져있는 스테이크처럼 보이는 건 스테이크는 아니고 콩 요리 같은 것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스테이크가 더 맛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특전들은 서비스를 요청해야 챙겨준다.

 

우리는 특전서비스를 모르고 있다가 스파에 가서 마사지를 예약했는데, 50분 무료 마사지 특전이 있다는 소식을 거기서 들었다.

 

전산상으로 벨리푸시 내에 내 특전내용이 공유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마사지 특전을 받았다.

 

근데 익스커션은 하지 않아서 특전을 받지 못했다.

이 점이 좀 아쉽다 ㅠㅠ

 

벨리푸시에 가시는 분들은 이런 특전을 꼭 잘 챙기시길 바란다.

 

 

10. 샌드뱅크

벨리푸시에는 샌드뱅크가 있다.

샌드뱅크가 엄청 크지는 않지만 사진찍기에는 제격이다.

 

샌드뱅크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썰물 시간을 잘 맞춰서 가도록 하자.

 

아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몰디브의 밀물과 썰물 시간대를 볼 수 있다.

https://www.tideschart.com/Maldives/

 

Get Maldives's tide times

Get Maldives's tide times and tide charts, high tide and low tide times, fishing times, tide tables, weather forecasts surf reports and solunar charts this week.

www.tideschart.com

 

벨리푸시 샌드뱅크 위치

샌드뱅크의 위치는 식당 옆이다.

 

11. 햇빛이 어마어마하게 뜨겁다

어느 몰디브 리조트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햇빛이 진짜 상상 이상으로 어마어마하다.

 

사진찍는다고 살짝 얇은 옷을 입고 한 2시간 정도 돌아다녔는데 어깨가 따끔거려서 혼났다.

썬크림을 얼굴과 목 그리고 팔에만 발랐더니 벌어진 일이다.

 

혹시라도 얇은 옷을 입고 나간다면 얇은 옷 사이로 햇빛이 비쳐서 따가울수 있으니 썬크림을 곳곳에 잘 발라야한다.

 

12. 시간대별 사진찍기 좋은 방향

사진을 잘 찍고 싶다면 해가 뜨고 지는 방향을 잘 봐야한다.

(인물 사진에 역광이 비치면 안되니까)

 

벨리푸시에서 해 뜨는 방향과 해 지는 방향은 다음과 같다.

벨리푸시 해 방향

위의 사진으로 봤을때 역광을 맞지 않으려면

아침에는 워터빌라 방향으로 사진을 찍고

오후에는 반대편 샌드뱅크가 있는 방향으로 사진을 찍으면 된다.

 

이 글이 벨리푸시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기를 바라면서 벨리푸시 포스팅 시리즈를 마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유튜브에서 참고하면 좋을 벨리푸시 영상을 몇개 찾아서 공유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https://youtu.be/22ORGkhDOTM

 

https://youtu.be/Lqo5mw7hW_4

 

그럼 다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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