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좌석은 보통 이코노미, 비즈니스, 퍼스트 이렇게 3가지 클래스로 나뉜다.
이코노미에서 퍼스트로 갈수록 시설과 서비스가 좋아진다.
각 클래스는 좌석 넓이, 기내식 등 모든 서비스에서 차이가 있다.
항공사마다 세세한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항공사가 비슷한 정책을 가지고 간다.
먼저 각 좌석등급별로 대략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겠다
1. 이코노미 클래스
- 좌석
보통의 이코노미 좌석은 다음과 같이 생겼다.
좌석간 앞 뒤 간격도 최대한 좁히고, 좌우 간격도 최대한 좁힌 상태로 구성된 모습이다.
항공사마다 다르지만 가로방향의 좌석 구조는 보통 복도 2개를 기준으로 3-3-3, 3-4-2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팔걸이의 경우 극장처럼 되어 있어서 옆에 모르는 사람이 앉는다면 눈치싸움을 해야할지도 모른다.
앞 뒤 간격도 앉았을때 발을 앞으로 뻗기 힘든 구조이다.
좌석도 뒤로 많이 젖혀지지도 않지만 바로 뒤에 사람이 있기 때문에 마음놓고 젖힐수도 없다.
앞 뒤 간격이 좁기 때문에 안쪽(창가자리)에 앉아있다면 화장실 갈 때 바깥쪽에 앉아있는 사람을 깨워야 나갈 수 있다.
불편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다보니까 10시간 이상 비행을 하는 경우, 사람들이 중간중간 복도를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는 신기한 광경도 볼 수 있다.
좌석이 너무 좁다고 불평할수도 있지만 항공사의 마진을 생각한다면, 뭐 이해가 가는 정책이긴하다.
비행기를 한번 띄울때마다 기름값도 그렇고 엄청난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최대한 수익을 많이 뽑아먹으려면
사람을 많이 태우는 수 밖에 없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불평만 할수는 없고, 우린 그냥 같은 가격일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항공사를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 기내식
기내식의 경우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배식시간에 맞춰서 밥을 먹으면 된다.
기내식은 보통 2가지 중에 1가지를 선택하여 먹을 수 있다.
디저트나 음료 등은 메뉴별로 다 정해져있다.
(하나만 고르면 되니까 오히려 편한것 같기도...)
중간 중간 물이나 음료를 요청하면 가져다주기도 한다.
- 인당 화장실 수
또한 인당 화장실 수가 적어서 식사 뒤에는 사람이 많이 몰린다.
줄서서 기다리고 싶지 않다면 식사를 빨리마치고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이 외에 많은 점이 있는데 비즈니스 클래스 소개에서 비교하면서 알아보도록 하자.
2. 비즈니스 클래스
이코노미에서 비즈니스 클래스로만 넘어와도 엄청많은 것들이 바뀐다.
- 가격
가격은 이코노미 기준 보통 2.5~4배 정도 차이가 난다.
그래서 가성비를 따진다면 어지간해서 이코노미 대신 비즈니스를 타기가 쉽지 않다.
- 좌석
좌석에 대해 얘기하자면 비즈니스 클래스는 개인에게 할당된 좌석이 꽤 넓다.
가로 폭 기준 9명이서 쓰던 좌석을 4명이서 사용하고, 앞 뒤로도 좌석 간격이 충분해 180도로 젖혀지는 등 엄청나게 편해진다.
비행내내 양 옆, 앞 뒤 사람들과 부딫힐 일이 전혀 없다.
전면에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큰 화면(사이즈가 이코노미보다 큼)이 있고 옆쪽에 본인의 짐을 놔둘 수 있게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좌석을 180도로 젖혀서 침대를 만들어 버렸다)
- 기내식
기내식의 경우 보통 메뉴판이 제공되고, 일회용 용기가 아닌 사기 그릇에 데코를 정성스럽게 하여 서비스가 된다.
메뉴판 내에서 아무거나 선택하면 다 갖다주며, 메인메뉴를 2개 골라도 상관없다.
(그냥 자유롭게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외 와인이나 기타 술, 탄산음료, 핫초코, 주스 등 마실거리와 디저트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먹고 싶을때 아무때나 주문하면 승무원분이 직접 가져다주신다.
전반적으로 기내식 시간이나 양 종류에 대해 자유도가 많이 부여된다.
- 웰컴 드링크 및 전담 승무원 배치/인사
비즈니스는 이코노미보다 탑승을 먼저하기 때문에 이륙 전까지 여유시간이 꽤 있다.
이 시간 동안 담당 승무원이 와서 모든 비즈니스 승객들에게 돌아다니면서 일일이 자기소개를 한다.
그리고 웰컴 드링크라고 해서 물이나 샴페인, 주스 등을 서빙해준다.
웰컴 드링크는 이륙 전에 다시 수거해간다.
(안전한 이륙을 위해서 ㅋ)
- 어메니티
이코노미에서도 기본 어매니티(칫솔, 치약, 수면양말. 안대 등)는 지급하는데, 비즈니스로 오면 립밤이나 잠옷, 슬리퍼, 페이셜 미스트 등의 추가 어매니티를 지급한다.
항공사마다 다르지만 이 어메니티도 외국의 유명 브랜드와 협업하여 제공하기 때문에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
-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보통 비즈니스부터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제공한다.
이 헤드폰을 끼면 비행시 들리는 외부 소음이 차단되어, 전면에 있는 화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 인당 화장실 수
인당 화장실 수가 8~10명당 1개 정도로 겹칠 일이 별로 없고 혹시 사용시간이 겹쳐도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 라운지 서비스
비즈니스 클래스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이다.
비행기 탑승전에 탑승구나 면세점에서 머물게 되는데, 전용 라운지 티켓으로 높은 수준의 라운지를 이용 할 수 있다.
공항마다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가 다른데, 보통 항공사들이 동맹을 맺어서 고객이 그 공항의 비즈니스 클래스 수준의 라운지를 이용 할 수 있도록 해준다.
- 빠른 탑승권 발권
아 이것도 비즈니스 클래스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이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는 탑승객들이 적어서 부각되지 않는 서비스이긴한데, 사람이 엄청 많을때는 엄청 좋다.
탑승권 발권시 전용 라인이 따로 있어서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 이용 고객은 이 창구로 가서 발권을 하면 된다.
비즈니스 이용 승객이 적어서 줄을 설 필요가 없다.
- 빠른 승하차
탑승구에서 비행기에 탑승할때도 줄을 길게 서서 항공권을 일일이 확인하고 탑승을 해야하는데,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들 먼저 다 입장시키고 이코노미 승객들을 입장시키기 때문에 줄 설 필요없이 빠르게 탑승 가능하다.
반대의 경우인 하차시에도 비즈니스 승객들부터 다 내리고 이코노미 승객들이 내린다.
- 빠른 수화물 수령
입국 수속을 밟을때 짜증나는 것 중 하나가 내 위탁 수화물이 언제나올지 모른다는 것인데,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의 승객들의 위탁수화물은 항상 제일 먼저 나온다.
그래서 빠른 입국 수속이 가능해진다.
빨리 하차하고, 빨리 짐 찾고.
시간 절약이 된다.
- 넉넉한 수하물 규정
보통 이코노미의 경우 25kg 이내의 수화물 규정이 있는데, 비즈니스 클래스의 경우 40kg 정도까지 실을 수 있어서 무게에 있어서 한결 자유롭다.
40kg 정도면 거의 원하는거 다 실어도 될 정도다.
3. 퍼스트 클래스
사실 편한 항공기 이용이라는 관점에서보면 비즈니스 클래스까지만 해도 충분한데, 퍼스트 클래스는 편한 항공기 이용의 관점을 넘어서 럭셔리한 경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앞서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제공되는 모든 서비스는 기본으로 포함되고 변경되거나 더 좋은 서비스 위주로 언급하도록 하겠다.
퍼스트 클래스는 퍼스트 클래스 내에서도 등급이 또 갈린다.
그래서 어떤건 개인 샤워실도 따로 있고, 월풀 욕조도 따로 있고, 전용 소파도 있다.
정말 어마어마하다
이 정도면 비행기에서 안 내리고 싶을 거 같기도 하다.

- 가격
먼저 가격은 이코노미 좌석 기준 보통 약 6~8배 정도 높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격은 항공사마다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비행편 별로 별도로 확인을 해야한다.
- 좌석
비즈니스보다 한층 넓어보이는 좌석.
특히 앞 뒤 간격이 더 넓어졌다.
사람이 앉았는데도 이렇게 넓고,
심지어 본인 자리에서 다른 사람과 마주보고 앉아 밥을 먹을 수도 있다.
도대체 좌석이 얼마나 넓으면 마주보고 밥을 먹을 수 있는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좌석이 이렇게 넓으니 프라이버시도 더 잘 지켜진다.
- 기내식
기내식에서 비즈니스와 다른 점은 보통 퍼스트 클래스에는 전담 셰프가 상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비즈니스보다 더 높은 수준의 기내식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 전담 승무원 배치
비행기 내 퍼스트 클래스 좌석은 많지 않기 때문에 전담 승무원도 거의 1~3명당 1명으로 배치되는 것 같다.
- 라운지 서비스
퍼스트 클래스는 퍼스트 라운지라는 곳을 따로 운영한다.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는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보다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꼭 모든 항공사가 퍼스트 라운지를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 빠른 탑승권 발권 / 승하차 / 수화물 수령 서비스
비즈니스 클래스보다 우선하여 서비스를 받는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항공사들이 점점 퍼스트 클래스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가 퍼스트 고객들이 점점 전용기를 구매하는 비중이 많아지고 있어.
실제로 퍼스트 클래스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퍼스트 클래스는 점점 없애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티하드나 에미레이트등의 몇몇 항공사들은 럭셔리 항공사 브랜드 가치를 위해서 퍼스트 클래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이상으로 이코노미,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 좌석에 대해 알아봤다.
나는 이코노미와 비즈니스를 타봤는데, 비즈니스만 하더라도 엄청 편해서, 굳이 무리해서 퍼스트 클래스를 탈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된다면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해 보고 싶기는 하다.
마지막으로 등급별로 한눈에 정리한 정보를 확인해보자.
오늘은 여기까지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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