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몰디브 여행에는 카타르 항공을 이용했다.
카타르항공을 예약하는데 편도기준 몰디브까지 평소 200만원이 넘던 비즈니스 좌석이 110만원 정도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뭔가에 홀린듯 비즈니스 좌석을 예매했다.
이번 여행에서 비행기를 인천-도하, 도하-말레, 말레-도하, 도하-인천 이렇게 총 4번 탔다.
원래는 Q-Suite(이하 Q스위트) 좌석으로 예매를 했었는데 중간에 기종이 바뀌었는지 인천→도하 구간의 비행기에서는 일반 비즈니스 좌석을 탔다.
덕분에 나는 이번 여행에서 비즈니스와 Q스위트 두개를 다 타보게 되었다.
Q스위트에 대한 후기는 나중으로 미루고 먼저 기존 비즈니스 클래스에 대해서 알아보자.
혹시 항공 좌석 등급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자
https://wannabe-a-betterman.tistory.com/16
항공 좌석 등급의 종류와 차이(이코노미?, 비즈니스?, 퍼스트?)
항공좌석은 보통 이코노미, 비즈니스, 퍼스트 이렇게 3가지 클래스로 나뉜다. 이코노미에서 퍼스트로 갈수록 시설과 서비스가 좋아진다. 각 클래스는 좌석 넓이, 기내식 등 모든 서비스에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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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승 전
비즈니스를 타면 빼놓을 수 없는 서비스인 빠른 탑승권 발권과 빠른 탑승!
처음 비즈니스를 타봤는데, 뭔가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서 그런가 아주 만족스러웠다.
라운지 운영시간에 비행기를 탔으면 아마 라운지 이용권도 받았겠지만, 난 새벽에 비행기를 탄 관계로 라운지 이용권은 받지 못했다 ㅠ
◈ 탑승 후
비행기에 탑승을 하고 자리에 찾아가면 담당 승무원이 다가와서 자리에 대한 설명과 본인 소개를 한다.
(전부 영어로....)
- 웰컴드링크
멘붕인 상태로 'yes'를 남발하면 중간에 웰컴드링크 마실거냐고 묻고 또 yes라고 하면 내 손에는 어느새 웰컴드링크가 들려져 있다...
승무원이 가고나면 이제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 어매니티
제일 먼저 들어온건 어매니티 파우치였다.
어메니티 파우치는 이탈리아 브랜드에서 만드는 "BRIC'S"사의 제품이다.
카타르 항공 전용으로 제작한 파우치라고 한다.
가방을 전문으로 만드는 명품 브랜드라는데 나는 명품은 잘 몰라서 사실 어떤 브랜드인지 모르겠다.
근데 확실히 어메니티 파우치가 짱짱한게 집에가져가서 사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좋아보이긴 했다.
내용물로 들어있는 키트들도 이탈리아 브랜드의 제품이라고 한다.
Castello Monte Vibiano Vecchio 라는 브랜드의 립밤, 페이셜 미스트, 핸드크림이다.
하나같이 건조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제품들인 것으로 봐서 '오랜시간 비행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기는 하는가보다'라는 생각이 든다.
기타 귀마개, 수면안대, 수면양말이 함께 들어있다.
난 개인적으로 수면양말이 너무 좋았다

또 8시간 이상 비행시 잠옷을 따로 준다.
이 잠옷은 영국의 The White Company라는 브랜드와 협업해서 카타르 항공 전용으로 생산되는 잠옷이라고 한다.
재질이 굉장히 좋아서 집에 가져와서 잠옷으로 쓴다는 후기를 몇개 보고갔는데, 나도 집에 가져와서 요긴하게 잘 쓰고 있다. ㅋㅋ

이 외에 칫솔 세트는 화장실에 가보면 많이 쌓여있다.
- 좌석 공간
비즈니스 좌석은 이코노미에 비하면 호강이라는 표현이 알맞을 정도로 넓다.
발을 아무리 뻗어도 앞에 발이 닿지 않는다.
또 시트를 180도로 만들어놓고 침대처럼 누워서 잘 수도 있다.
좌석의 각도나 자세를 바꾸려면 좌석 옆에 위치한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된다.
아래 보이는 버튼을 누르면 작동한다.
알아보기 쉽게 직관적으로 잘 설명되어 있다.

또한 앉아서 정면에는 큼지막한 모니터가 있어서 영화나 게임, 음악등을 들을 수 있다.
서비스로 제공하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을 이용하여 항공기에 마련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기면 된다.
(물론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은 자리에 놓고 내려야한다.)
화면 조작은 터치로 하거나 좌석 옆에 비치된 리모컨으로 하면 된다.
리모컨은 줄이 달린 유선 리모컨이다.
이 리모컨으로 불을 켜거나 승무원을 호출할 수도 있다.
엔터테인먼트는 상당히 다양한 종류를 보유하고 있다.
영화, 드라마, 음악, 예능등 종류가 상당히 많다.
대부분 영어로 된 컨텐츠들이 많다.
한국어 자막이 탑재된 컨텐츠들이 있긴한데 전부 그런건 아니어서 보기전에 한국어 자막이 있는지 한번 살펴봐야한다.
기억나는 컨텐츠는 인기가요, k-pop, 도시어부, 담보(영화) 등이 있었다.
이 외에 더 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ㅜ
- 기내식
카타르 항공 비즈니스 클래스는 '알 라 카르트'라고 해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의 메뉴를 자유롭게 주문 가능하다.
그러니까 내가 승무원을 불러서 음식을 주문하지 않으면 도착할때까지 하나도 안 먹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계속 안 먹으면 승무원이 와서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어디 몸이 안 좋냐고 물어봐준다(감동...))
하지만 그럴수는 없지 맛있는건 많이 시켜먹어야한다.
먼저 비즈니스 좌석은 자리마다 다음과 같은 메뉴판이 비치되어있다.
메뉴판 왼쪽은 식사메뉴다.
식전요리부터 식사, 디저트까지 메뉴가 다양하다.
메뉴판 오른쪽은 다양한 마실거리가 준비되어있다.
여기에는 무알콜 음료만 적혀있고, 알코올이 함유된 술은 따로 메뉴판이 존재한다.
위 메뉴판은 한 페이지만 펼쳐서 찍은 것이고 상당히 여러페이지가 존재해서 술 종류는 상당히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나는 술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술은 마시지 않았다 ㅠ
음식은 '미니 슬라이더'와 '치즈 플레이트'를 주문했다.
(비즈니스 클래스는 식사를 하기전에 승무원이 식탁보를 직접 깔아준다.)
미니 슬라이더는 햄버거이다.
하나는 소고기 패티, 다른 하나는 치킨 패티였는데 소고기 패티 햄버거가 특히 맛있었다.
패티에 육즙이 아주 맛있었다.
이어서 치즈플레이트를 시켜서 논알코올 음료와 함께 먹었다.
저기 까만 치즈는 향이 아주 강렬했다.
'좋은 치즈인가보다' 생각하며 참고 먹었다.
포도도 만족스러운 맛이었고, 치즈도 꽤 맛있었다.
나는 워낙 많이 먹지 못해서 저것 밖에 못 먹었지만 많이 시키는 사람은 또 많이 시켜먹기도 한다.
그래서 아쉬웠다.
지금와서 리뷰를 쓰다보니 또 타고 싶다.
메뉴 선정에 진심인 나란 남자
그 어느때보다 진지해보인다.

혹시 카타르항공의 Q스위트좌석에 대해서도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자
https://wannabe-a-betterman.tistory.com/22
카타르항공 Q-Suite(Q스위트) 탑승 후기(비즈니스 클래스)
항공석 좌석 등급은 퍼스트, 비즈니스, 이코노미 클래스로 나뉜다. https://wannabe-a-betterman.tistory.com/16 항공 좌석 등급의 종류와 차이(이코노미?, 비즈니스?, 퍼스트?) 항공좌석은 보통 이코노미,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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