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통성이란 무엇인가?
경우에 따라 일을 이리저리 막힘없이 처리하는 것.
한가지 가치관에 매몰되어 그 외 다른 것들을 배척하지 않는 자세를 말한다.
나는 어렸을때부터 융통성이 없었다.
이상하리만큼 강박적으로,
사람은 일관된 행동을 하고, 일관된 주장을 펼쳐야한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나는 정직한 사람이다'라는 가치관을 갖고 있다면,
심각한 불이익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 그런 식이다.
내가 왜 그랬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는 어렸을때부터 뭐든지 이상적인 것이 있다고 생각했던것 같다.
세계에는 불변하는 가치 그러니까 사람이라면 당연히 지켜야하는, 사람이라면 당연이 그래야하는 생각이나 행동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가치들을 실현하면서 살아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떤 관점에서 가치관이 한번 형성되면(=내가 생각했을때 이 행동은 옳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 무식하리만큼 융통성이 없이 행동했던 것 이다.
하지만 삶을 살아보니 세상에 '이상적인 것'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항상 불변하는 가치나 진리같은 건 없다.
어제 그 상황에서는 진리였던 가치관이 오늘 이 상황에서는 진리가 아닐 수도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융통성없이 인생을 살아왔는데, 내 경험상 융통성이 없으면 사회생활하기에 힘들다.
사람 사는 사회라는게 답이 정해져있는게 아니고, 상황에 따라 다른 결정을 내려야하기 때문에 융통성이 없다는 건 곧 치명적인 단점을 안고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다.
사람사는데 진리나 정답이 있다면 사람을 대체할만한 인공지능이 진작에 개발되지 않았을까?
사람사는데엔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인간처럼 결정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이 개발되는 것이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답이 있다.
우린 예측가능하게 살면 안된다.(=융통성없이)
그럼 프로그래밍 되어 동작하는 컴퓨터와 다를바가 없다.
컴퓨터로 예측불가능한 사람을 흉내내려고 하니까 아직 인공지능이 완벽하게 발달하지 못한 것이다.
사람이 예측가능했다면 사람을 대체하는 인공지능은 진작에 개발됐을 것이다.
굳이 우리 스스로가 이런 흐름에 역행할 필요는 없다.
요약하자면,
인간사회는 복잡하고 예측가능하지 않다.
인생에 단 한가지 진리란 없기 때문에 한가지 신념만을 고수하면서 살다보면, 문제에 부딫혔을때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행동이 부메랑처럼 돌아와 결국 나 자신의 삶을 힘들게 만든다.
그래서 사람은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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